옷방에 셀프로 원목 가벽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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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방에 셀프로 원목 가벽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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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옷방에 원목 가벽을 만들 예정이다.

원래는 옷방 중간에 가벽을 만들려고 했었는데
방이 너무 작아서 빠른 포기.

 

대신 옷방 문을 기준으로 왼쪽 벽에
가벽을 붙여서 가방이나 모자 등을
걸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이런 느낌으로 말이다.

렌더링을 통해 실사화를 해봤다.
꽤나 만족스럽다.

아 그리고 주의사항이 있다

나는 호기심+재미로 가벽을 만들었기에
완성도에 큰 의의를 두지않았다.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가벽 만들기를
따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완성도는
보장할 수 없으니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바란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집 근처 목재상에 가서
구조목을 구입했다.

우리 집 층고가 2300mm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가로, 세로, 높이 모두
미리 재단해서 가져왔다.

베란다에 바 테이블을 넣고 작업실로 꾸몄다.

공간이 협소해 목재를 필요한 만큼만
옮겨서 작업을 시작!

이번에 만들 가벽은 못이나 나사없이
목심을 이용해 만들 예정이다.

첫 번째로 할 일은 목심을 박기 위해
기둥이 될 목재 위 아래에 구멍을 뚫는 일이다.

 

 

중앙에 구멍을 뚫기 위해 모서리와 모서리
끝에서 X자를 그려준다.

 

 

그리고 그 x가 만나는 부분에
8mm 목재용 드릴 비트를 장착한
전동드릴로 화끈하게 뚫어버린다.

 

 

8mm의 구멍이
아주 깔끔하게 뚫렸다.

이렇게 위 아래 모두 구멍을 뚫었으면

 

임시로 가벽의 모양을 잡아준다.

기둥 작업은 모두 완료했고 위, 아래
받침에도 구멍을 뚫어야 한다.

가벽의 수직 수평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둥의 구멍과 받침의 구멍이
정확한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 친구가
목심 마킹용 공구인 '도웰 포인트'다.

 

모든 기둥 목재에 8mm짜리
도웰 포인트를 장착한다.

사진처럼 기둥과 받침의 수직 수평을
잘 맞춘 후 받침에 기둥을 가져다 댄 후
꾹 눌러준다.

도웰 포인트로 마킹한
이 조그마한 자국이 보이는가?
보인다면 이제 저 자국을 향해서

다시 폭풍 같은 드릴질을 해준다.

 

 

구멍을 뚫었으면 톱밥을 다 털어내고

 

 

칼로 거친 부분을 다듬어준다.

 

 

이제 이 구멍들에 목심을 박아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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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목심이다.
목심 역시 구멍 크기와 같은 8mm로 준비해준다.

구멍에 목심을 넣고

 

 

목심을 신나게 때려 박는다.

위 아래 받침에 목심을 모두 박았다면

 

이제 받침과 기둥을 잘 결합한다.

 

하단 받침

상단 받침

짠!

제법 그럴싸하다.

분해 후 목재 코팅을 위한 바니쉬 작업
다이소에서 목재용 바니쉬를 구매해

1회 칠해줬다.

나는 귀찮아서 1회 칠했지만 제대로 하려면
1 회칠하고 사포질 2 회칠하고 사포질
이렇게 최소 2~3번은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난 패스

바니쉬가 다 말랐다면
이제 높이조절발을 달아줘야 한다.

하단 받침에만 높이조절발을 달아줄 건데
기둥과 만나는 면 말고 반대쪽 면에 적당한 위치를 잡아
높이조절발을 끼울 구멍을 뚫어준다.

 

구멍을 다 뚫었다면 높이조절발에
너트를 잘 끼워주고

 

 

받침 구멍에 하나씩 잘 끼워준다.

높이조절발까지 다 끼웠다면
이제 옷방에서 조립할 시간이다.

 

옷방에서 가벽을 조립한 뒤

 

 

가벽 상단 받침이 천장에 닿을 때까지
너트를 풀어준다.

 

 

우리 집은 바닥과 천장의 수평이 안 맞아서
천장과 상단 받침 사이에 지우개를 끼워줬다.

 

 

 

미처 얘기하지 못했는데
옷방에 가벽을 설치하려고 보니
가벽 사이즈가 너무 커서 반으로 잘라
두 개로 만들어서 설치했다.

 

(머쓱) 껄껄껄

 

 

마지막으로 가벽에 피스를 박고

가방걸이를 만들어 가방을 걸어 두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하나하나 만들고 설치하니

 

힘들다. 그리고 허접하다.

 

혹시 가벽 만들기를 예정인 사람은

그냥 업체에서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끝

 

내 시간 돈 피 땀 눈물